4월 공모주 코스모로보틱스 수요예측 전 기업분석과 상장 연기 이슈
4월 마지막 공모주 코스모로보틱스의 기관 수요예측이 오늘 마감되었고, 곧 확정 공모가와 최종 확약 비율이 발표될 예정이다.
4월의 마지막 공모주이나 마지막 순서가 되기까지 2번의 연기가 있던 기업이기도 하다. 화려한 기술력 이면에 숨겨진 불안 요소들이 심사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공모주 투자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코스모로보틱스의 3대 핵심 리스크를 분석한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1. 편중된 매출 구조와 지나치게 낙관적인 미래 전망
- 미래 추정실적의 근거가 부족하다,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참고 출처 : 아시아경제 [IPO현미경]코스모로보틱스, 4분기 매출 역성장 *읽어볼만! 추천
https://www.asiae.co.kr/article/2026031715244359702 https://www.asiae.co.kr/article/2026031715244359702
2. 공모가 고평가 이슈
- 높은 PER, 동종업계 1위를 빼고 산정한 PER
참고 출처 :녹색경제 신문 코스모로보틱스, 업계 1위 지우고 뽑아낸 PER 54배…공모가 고평가 논란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37719
3. 전체 판매수량의 70%는 러시아 시장이나 정부 보조금에 종속된 매출
- 정부의 예산 집행에 매출이 좌지우지되는 위험성
1. 편중된 매출 구조와 지나치게 낙관적인 미래 전망
이렇게나 성장할 수 있다고? 의아함을 갖게 하는 낙관적인 미래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아래는 코스모로보틱스에서 제시한 추정 실적이다. 흑자 전환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흑자를 전환하기 위한 매출액을 보면 이것이 타당한 추정인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특히 2개의 특정 제품과 소수 거래처에 편중된 매출 구조도 눈여겨 봐야한다. 매출 급증을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218억원의 매출(2028년 예상 매출 373억원 중 전체 매출의 58%)을 내야 한다.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미래 전망을 증권 신고서에 제출한 것이다.
4년 뒤인 2028년에 당기순이익 94억이라는 추정치까지 성장하려면, 2025년 89억의 매출액을, 2027년 300억 원으로 키워 흑자로 전환시키고, 나아가 2028년에는 373억 원으로 키워내야한다. 4년 만에 매출액이 최소 4~5배 이상 급증한다는 전제인 것이다. 이 대목에서 과거 무리한 실적 추정으로 논란이 되었던 '엔젤로보틱스 데자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도 이점에서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회사가 제시한 미래 추정 실적에 대해서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정정 요구를 내렸고, 이것은 상장 연기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2. 공모가 고평가 이슈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비판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적정 가치를 산출할 때는 사업 모델이 유사한, 동종업계의 피어 그룹(비교 기업)을 분석하고, 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참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의도적인 피어 그룹(Peer Group) 왜곡한 것이다. 비교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동종업계 1위 기업인 엔젤로보틱스를 제외했다. 웨어러블 로봇 시장 점유율을 보면 엔젤로보틱스가 59%, 코스모로보틱스는 31%이다. 심지어 재무상황도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럼에도 엔젤로보틱스를 빼고, 피앤에스로보틱스, 라온로보틱스를 선정하여, 평균 PER을 54.5배로 얻어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낮은 PER을 기록 중인 1위 기업을 굳이 빼내고, 높은 PER을 적용받는 특정 기업들만을 비교군으로 묶은 것이다.
이렇게 얻어낸 높은 공모가는 투자에게 비싼 가격을 전가할 위험이 크다.
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37719
3. 전체 판매수량의 70%는 러시아 시장이나 정부 보조금에 종속된 매출
치명적인 리스크 하나는 최근 전쟁상황이 환기하듯 중요한 지정학적, 정책적 이슈와 관련이 되어있다. 현재 코스모로보틱스의 매출은 자체적인 영업 경재력보다 대외 변수에 노출된 편이다.
전체 판매수량의 약 70%가 러시아 시장에 집중되어 있는데, 지금처럼 지속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 상황에서 단일 국가에 높은 비중으로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요소가 도힐 수 있다. 특히 러시아의 매출은 러시아 연방프로젝트 보조금에 95%를 의존하고 있는데, 정부의 예산 집행에 따라,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 수도 있다는 문제도 있다.
주관사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 정부의 보조금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행복회로를 돌려야하는 기업으로 보인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게는 흔한 일일 수도 있다.
핵심기술력, 미래성장 잠재력을 보고 그 기대감으로 살펴볼 기업임은 맞지만,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가시성이 확보된 실적이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점이다.
4월 마지막 공모주라 기대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불안한 점이 있는 기업이라 기대 반 아쉬움 반이다.
내일 수요예측 결과도 그만큼 보수적이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