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영화 속 실화 인물과 밀정, 쿠키는 없지만 아이맥스에서 봐야한다?

하얼빈

 

1. 하얼빈 영화 주요 인물과 실화 부분
2. 쿠키 영상은 없지만 여담
3. 감상 후기 (스포 없음)

 

1. 하얼빈 영화 주요 인물과 실화 부분

 '내부자들'로 익숙한 우민호 감독의 영화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과 같이 명예, 출세, 돈, 권력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고, 이번 하얼빈은 특유의 차갑고 무거운 연출이 두드러진다.
 
 출연진부터 화려하다. 이중 실화에 근거한 인물들과 그렇지 않은 배역이 있다.
그런데 허구의 인물이라고 하였으나, 모티브가 있는 인물들이 있다.
 

실존 역사적 인물	허구 가상의 인물
안중근, 우덕순(박정민), 최재형(유재명)	김상현(조우진), 이창섭(이동욱), 공부인(전여빈)

 

현빈 (안중근) :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 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 내년, 내후년, 10년, 100년까지 가서라도 반드시 대한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라야 그만둘 것이다."
(위 대사는 실제 안중근이 한 말이다.)

 
영화 속 이미지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사진으로 접한 안중근의 이미지와 다를 수 있다. 감독이 의도한 부분인데, 영웅 안중근의 다른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하니 성공한 셈이다. 얼어붙은 강 위에서 거사의 성공까지 고결하면서도 굳은 의지의 인물을 드러내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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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김상현) : 대한의군 일본어 통역, 14년간 활동했던 밀정, 엄인섭이 모티브

엄인섭 장군을

 
 엄인섭은 안중근 의사와 결의 형제를 맺었던 독립운동가였으나 이후 밀정으로 변절한 인물이다.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후 연해주에서도 한인들의 자치기관 간부로도 활동했으며 그 이후에도 항일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908년 경 이미 직접 일본총영사관에 출두해 본인을 고용해달라고 청원했다고 한다.
 
 무려 14년동안 일본 정탐으로 활약했다.
실제 인물이라니 허탈할 뿐이다.
 
 

최재형 (유재명) : 많은 재산과 능력을 독립운동에 쏟아부은 역사적 실제 인물

최재형, <대동공보> 사장

영화에서 적은 비중으로 나왔지만, 실제 역사속에서 최재형은 가진 많은 재산과 능력을 바쳐 한인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정신적 지주면서도 든든한 자금원이 되어주었으며, 러시아에서 항일운동의 핵심 축을 담당한 인물이다.
 

우덕순(박정민) 

 

우덕순의 실제 모습

가장 오른쪽 사진은 하얼빈 거사 3일 전 같이 안중근의사, 우덕순, 유동하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채가구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으나, 일제가 이 역을 폐쇄하는 탁에 거사를 실행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때, 감금되는데, 이후 안중근이 하얼빈 역에서 거사를 성공한 뒤 공범자로 체포되어 함께 재판을 받는다. 다행 스럽게도 이후 광복을 직접 보았고, 1950년, 71세의 삶을 끝맺기 까지 우리 나라의 역사를 직접 목격하였으며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2. 쿠키 영상은 없지만 여담

1) 제작비가 많이 들어 손익 분기점도 높다. 현지 로케이션.

 개봉이 1년이나 밀렸으며 제작비는 3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720만 관객을 모아야 손익분기점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지 로케이션 장면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 블리디보스토크 장면을 위해, 1800년대 후반의 건축양식을 간직한 동유럽 국가 라트비아와 사막 장면의 몽골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하얼빈은 세트로 알려져있다.
 

2) 한국영화 최초의 IMAX 화면비율 지원

아이맥스관에서 확장가능한 화면비율을 지원하는 최최의 한국 영화다. 얼어붙은 강 위에서 느껴지는 한기를 화면에 가득 채워줄 것 같다. 아이맥스에서 보며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맥스에서 본다면 더 추위가 느껴질듯하다.